언덕 꼭대기에 자리하여 해변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이 주택은 가볍고, 단순하며, 자연과 조화로운 해변 주택의 정신을 담아 설계되었습니다. 주변 환경을 존중하며 간결하고 현대적이며 절제된 건축 언어를 채택했습니다.
Architects : Esquissos - Arquitectura e Consultoria
Area : 150㎡
Year : 2024
Photographs : Nuno Almendra
FROM : https://www.instagram.com/esquissos_arquitectura/?hl=ko
변화하는 파사드: 셔터가 선사하는 다채로운 표정
가장 인상적인 요소 중 하나는 측면 출입구 한 곳을 제외한 모든 외부 개구부에 셔터를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셔터를 닫으면 주택 전체가 새하얀 모습으로 변해 깔끔하고 균일한 외관을 자랑합니다. 반면, 셔터를 열면 해변의 모래를 연상시키는 황토색이 드러나 주택에 개폐 여부에 따라 변화하는 역동적인 개성을 부여합니다. 이러한 색상과 질감의 상호작용은 하루 종일, 그리고 공간 사용 방식에 따라 건물의 표정을 변화시키며 주변 환경과의 역동적인 관계를 만들어냅니다. 셔터와 같은 톤으로 마감된 창틀은 주택의 지배적인 흰색과 미묘하게 대비되어 시각적 정체성을 더욱 강화합니다.
두 가지 입구: 일상과 환대의 공간 분리
주택에는 두 개의 입구가 있습니다. 동쪽에 위치한 주 출입구는 손님을 맞이하기 위한 소박한 현관 홀로 이어집니다. 반면 서쪽에 있는 보조 출입구는 더욱 비공식적인 공간으로, 옷을 말리거나 야외 식사를 즐기는 등 일상적인 활동을 위한 포치로 바로 연결됩니다.
내부 공간: 유동적인 삶을 위한 재구성
내부 레이아웃은 더욱 유동적인 생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수정되었습니다. 거실, 식당, 주방 등 공용 공간은 1층에 배치하여 개방적이고 사교적인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2층은 넓은 마스터 침실과 붙박이 옷장을 포함한 개인 공간으로 할당되었습니다. 이 층에는 두 번째 침실과 공용 욕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